Book Review

유시민의 글쓰기특강 - 독서가 해답

2gramplus 2022. 12. 30. 06:33
💡 “글쓰기의 시작은 독서와 연습”

책을 읽으며 리뷰를 남기기 시작한 지 불과 1년이 되지 않았다. 비록 글을 잘 쓰지 못하지만, 글을 쓸 때마다 “좋은” 글을 “많이” 쓰고 싶은 마음이 계속 올라왔다.

 

좋은 글의 조건은 무엇일까?

개조식으로 정리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쉽고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게 아닐까? 이렇게 작성했을 때 읽는 이가 나의 마음과 생각을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생각의 변화까지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내 글이 좋은 글이 되기를 바라면서 유시민 작가의 글을 읽기 시작했다.

모국어가 중요하다

우리의 착각

우리는(부모들은) 흔히 영어 혹은 다른 언어를 잘하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영어만큼은 원어민처럼 구사하길 원한다. 그래서 아이들을 영어유치원이나 조기유학을 보내는 경우를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사람은 하나의 모국어를 가진다고 한다. 그리고 외국어를 말할 때 모국어로 먼저 생각하고 말하게 된다. 

부모의 노력으로 어린 나이에 다른 언어에 많이 노출시키면 먼저 자리 잡고 있던 모국어가 밀려나서 다른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게 되기도한다.

 

영어만 잘하면 성공할까? 적어도 영어만 잘하면 부모의 숙제를 덜어내는 것일까? 주변에서 영어는 잘하지만 자리 잡지 못한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주고받는 대화를 잘한다고 자신의 업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국어가 중요하다. 모국어를 잘하지 못하면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하고 외국어 또한 일상의 대화 이상을 넘어서기 어렵다.

언어란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단순히 말하고 쓰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감정이나 생각을 언어로 옮기는 것이다.

언어는 나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표현이다.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면 어떤 생각과 가치관 뿐만 아니라 수준까지도 어느정도 알 수 있듯이 언어는 곧 나 자신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언어능력을 시간순으로 나열하면, 1.감정을 느끼고 2.생각하고 3.말하는 프로세스로 진행되는데, 생각이 언어능력의 시작이다.

말을 잘하기에 앞서서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때 좋은 언어(말+글)가 나온다.

생각을 깊고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창의적이면서도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훈련법

철칙

1. 주제에 대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2.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는다.

3.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나타낸다

4.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한다.

5. 일단 내지를 수 있는 중심 메시지를 넣는다. (첫 문장에)

발췌요약

발췌는 텍스트에서 중요한 부분은 가려 뽑아내는 것이고, 요약은 텍스트의 핵심을 추리는 작업이다.

저자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도 발췌요약으로 탄생한 도서이고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텍스트 요약 능력을 기를 수 있고, 암기가 아니라 텍스트를 내 것으로 만들어 논리적으로 말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독서

💡 책을 많이 읽고도 글을 잘 쓰지 못할 수는 있다. 그러나 많이 읽지 않고도 잘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독해력과 언어 구사력을 기르려면 책 읽기를 즐겨야 한다.

독해는 텍스트가 전해주는 정보, 논리, 이야기, 감정을 파악하고 해석하고 느끼고 즐기는 일이다. 또한 오류를 찾아내고 재해석하는 작업까지 포함한다.

독서량이 많아져야 아는 게 많아지고 생각이 깊어지고 텍스트를 읽는 속도도 빨라지고 비판적, 창의적으로 독해할 능력이 생긴다.

 

Tip

1.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자연, 우주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 읽기

   → 글을 쓰는데 필요한 지식과 어휘를 배울 수 있고 독해력을 빠르게 개선 가능

2.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한 책 일기

3.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 읽기

 

 *“토지”, “자유론”, “코스모스” 추천

글쓰기

💡 논리적 글쓰기란 추상적 개념을 담은 어휘를 많이 알고 명료한 문장을 쓸 수 있는 것

  티끌 모아 태산

   “생각은 자유롭고 상념은 스쳐 간다” 매 순간 스치는 생각들을 기록하는 것이 글쓰기의 시작이다. 평범하고 진부하고 유치하기도 하며

     두서없을 수도 있지만, 짧은 글 하나하나가 쓰이고 모이다 보면 글쓰기 능력은 성장한다. 저자는 이를 글쓰기 근육이라고 표현한다.

     문자로 쓰이지 않은 것은 자기의 사상나 생각이 아니고 글로 쓰지 않으면 논리가 아니다.

  혹평과 악플을 겁내지 말자

    남의 지적과 비판과 조언을 듣지 않고 남몰래 쓴 글을 혼자 끌어안고만 있으면 성장할 수 없다.

    혹평도 반갑게 들으며 남들이 보는 블로그나 게시판에 글을 남길 때 성장한다.

잘 쓴 글을 쓰려면

못난 글 알아보기

 소리내어 읽어보기

  • 읽는게 어렵고 듣기에 좋지 않다면 뜻을 파악하기 어려운 잘못 쓴 글
  • 언어는 말과 글로 말로 해서 좋아야 잘 쓰여진 글.
  • “박진영” 말하듯 노래하라 -> 글쓰기도 노래와 같이 독자의 공감을 얻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좋은 글

단문 쓰기

문장 하나에 하나의 뜻을 담는 것이 좋다.

문장이 꼬일 위험도 없고 뜻을 분명히 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읽는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복문은 무언가 강조하거나 뜻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울 때 사용한다.

느낀 점

유시민 작가의 토론방송을 보며 그의 날카로운 논리는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배울 수 있을지 늘 부러워했다.

책을 읽으며 그의 20대 때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던 세월이 어쩌면 그의 언어능력을 향상시킬 수밖에 없었던 조건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는 글쓰기를 “기능”이라고 표현했다. 기능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훈련을 통해 탑재할 수 있는 것이다.

특별히 시와 문학과 같이 창작의 영역은 재능의 색이 더 짙지만, 적어도 내가 잘 쓰고 싶어 하는 글은 재능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연습을 통해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또한 그동안 도서 편식을 해왔던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다양한 분야의 책을 통해 충분한 지식과 어휘를 습득하고 독해력을 개선해야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 목표 아래 누적된 글쓰기 연습은 독자와 글로 깊게 교감하는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이다.